강태언 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신년사
강태언 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신년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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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계에 난제들이 쌓인 가운데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WTO 농업협상에 반대하는 농업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만, 안타깝게도 국제무역 환경의 흐름은 우리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이미 많은 수입농산물이 우리식탁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농산물은 검역규제를 이용, 수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얼마나 버텨줄지 우리 농업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농산물 수출국들의 시장개방 압력은 거세질 것이기 때문입니다.또 강대국 중심의 자유무역 원칙은 농업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까지 제약하고 있습니다. 쌀시장 개방에 따라 정부는 직접지불제 확대 등 관련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의 전문화와 규모화를 위해 전업농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우리농업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정당국 역시 농촌과 농민처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이같이 농업계의 오늘은 힘들고 내일 또한 어둡습니다.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정부는 이자를 탕감하고 농협은 상호금융 금리인하에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농가경제는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도 있습니다. 이같은 농가야말로 우리농업의 희망이며 미래의 좌표라고 생각합니다. 고소득을 실현하고 있는 농가 대부분은 전문화와 규모화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농가가 규모화된 농장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우리 형편입니다.따라서 생산자단체인 조합을 중심으로 뭉쳐야 합니다. 개별농가 차원에서 불가능한 전문화와 규모화체제를 조합이란 중심조직을 통해 이루어 가야 합니다. 이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조직이 품목농협입니다.새해에는 농업인 모두가 품목농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협동정신에 동참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품목농협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들 역시 ‘농업 전문화의 선도자’로서 더욱 무거운 사명감으로 새해를 맞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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