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이 10년간 증가추세를 보이며, 5천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농가소득은 5,060만원으로 나타났다.
농업총수입이 전년 대비 2.8% 감소하고, 농업경영비가 1.8% 증가해 전체 농업소득은 14.1% 감소한 960만원을 기록했다.
농업외 임업·제조업 등 겸업소득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나, 근로수입·임대수입 등 사업외소득이 2.7% 증가해 농업외소득은 전체적으로 0.7% 증가했다.
겸업소득이 감소한 이유로는 농업인의 겸업이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의 생산 감소, 농촌관광과 관련성이 높은 국내 여행 지출액 감소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업외소득이 증가한 이유는 전년 대비 농가 취업자 수의 감소(△ 2.2%)에도 불구하고 명목임금이 상승(2.7%)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익직불금 등 공적보조금이 전년 대비 7.2% 증가해 이전소득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공익직불금의 2024년 지급액은 2조 5,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농업인수당도 8,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또한, 농업인의 국민연금 수급 인원 및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0.5%) 재고·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하여 전체 자산이 1.3% 증가했다. 유동자산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높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장기화 등에 따른 예금 등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 부채는 전년 대비 8.3% 증가했는데, 스마트팜 확산, 축사 등의 시설현대화 등 농업투자 증가와 후계농육성자금 등 장기정책자금 공급 확대 및 정책자금 상환연기 지원의 영향으로 농업용 부채가 증가(6.8%)하고, 숙박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 증가로 겸업·기타용 부채가 증가(13.3%)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공급, 공익직불금 예산 지속 확대, 재해·가격하락에 대응한 수입안정보험 가입률 제고, 재해지원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익직불금 등 이전소득 확대로 최근 10년 동안 농가소득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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