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로열티 부담이 없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 ‘스위트골드’와 ‘감황(일명: 하트골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공상품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국 최대 키위 주산지다. 2023년 기준 재배면적은 401㏊로 전국(1,302㏊)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1만 2,692톤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에서도 골드키위 ‘스위트골드 ’와 ‘감황’의 재배면적이 2022년 58.8㏊에서 2023년 68.8㏊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골드키위 대부분은 생과로 유통됨에 따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 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가공소재 개발과 상품화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트골드’를 상압·감압 농축과 열풍·제습·동결건조 등의 가공처리 후 성분을 비교한 결과, 제습건조한 분말에서 항산화능과 비타민C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가공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분말을 활용한 가공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다양한 상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감황’은 알코올 도수 23%의 증류주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알코올 도수 6.5%의 하이볼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86.0%, 88.2%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제조 공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유상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예정이다.
제주농기원, ‘스위트골드’, ‘감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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