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전북농기원과 국산 파프리카 품종 상용화 본격화
아시아종묘, 전북농기원과 국산 파프리카 품종 상용화 본격화
  • 나동하
  • 승인 2025.05.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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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레드’ 등 4품종 통상실시 계약 체결 … 해외시장 진출 추진
‘파프리카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식’에 참석한 아시아종묘와 전북농기원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파프리카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식’에 참석한 아시아종묘와 전북농기원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시아종묘㈜가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손잡고 국산 파프리카 품종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종묘는 지난 8일 김제육종연구소에서 전북농기원이 육성한 파프리카 4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레아 레드’, ‘미네르바 레드’, ‘루나 레드’, ‘레아 골드’ 등 전북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파프리카 우수 품종의 민간 보급을 확대하고, 국산 종자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계약을 통해 아시아종묘는 해당 품종의 종자 생산부터 유통, 판촉까지 전담하게 되며, 전북농기원과 협력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계약식에 이어 진행된 김제육종연구소 현장 견학에서는 양 기관이 파프리카 산업화 및 수출 전략에 대한 협력방안을 공유하며 민관 협업의 시너지를 모색했다.

파프리카는 국내에서 여전히 수입 종자 의존도가 높은 작물로, 농가들은 그동안 높은 종자비용과 품질 편차 문제를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계약된 품종들은 기후 변화에도 강한 적응력을 보였으며, 수량성과 상품성, 저장성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만큼 국산 품종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농기원 최준열 원장은 “이번 계약은 공공이 개발한 품종을 민간기업과 함께 실질적으로 농가에 안착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파프리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이사 역시 “전북농기원의 품종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한다”며 “국산 종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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