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임상섭)이 산불 피해 복구와 대형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총 4,20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산림청은 지난 18일 최근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극한기후에 따른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림 분야 추경은 ▲산불피해복구 1,740억 원 ▲산불대응역량 강화 2,460억 원으로 구성됐다.
복구 분야 예산 1,740억 원은 긴급 벌채, 산사태 예방 등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조속한 복구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 2,460억 원은 장비·인력 확충, 감시체계 고도화, 진화인프라 확장 등 총력 대응 기반 구축에 집중됐다.
세부적으로는 무인 산불 감시용 CCTV 30대와 인공지능(AI) 감지 플랫폼을 신규 도입하고, 열화상 감지 기능을 갖춘 고성능 드론 45대를 추가 배치해 야간 및 고지대 산불 탐지 능력을 끌어올린다.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 6대와 다목적 진화차량 48대도 신규 확보한다. 여기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5개 팀(60명)을 증원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아울러 진화 인력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개인장비 세트와 회복차량을 추가 지원하고, 특수진화대 위험수당도 신설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산림 내 진입로 역할을 하는 임도 450km를 추가 조성해 진화장비 진입성과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신속한 집행을 통해 본격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위기로 산불이 대형화·연중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복구와 대응력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극한기후 대비 산불대응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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