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에 정일기 조합장, 사무총장에 이성진 조합장 선출

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전국농협공판장운영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전국 공판장을 운영하는 농협 조합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2024년 공판사업 달성탑 및 우수농협 시상 ▲2024년 사업 결산 ▲2025년 사업계획 심의 ▲공판사업 관련 현안 보고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농협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온라인 도매시장 사업 확대 및 공판장 지원을 강화해 공판사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이 차기 협의회장으로,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집행부는 협의회의 실질적 실행력을 높이고, 조합 간 유기적 연대를 강화해 유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년 공판사업 달성탑은 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이 각각 1,000억 원, 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안중성)이 800억 원, 선남농협(조합장 노시영)이 3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판사업 추진 우수농협으로는 대전원예농협(조합장 이윤천), 안양원예농협(조합장 박제봉), 인천원예농협 조합장(이기용),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 ,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 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공판사업 추진력과 경영 건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공판사업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농업인의 실익을 높이는 데 농협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일기 신임 협의회장은 “소통을 바탕으로 협의회의 내실을 다지고, 공판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농협은 1961년 부산공판장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3개소의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총 매출 5조 3,531억 원을 기록했다.
공판사업은 1990년 1조 원, 2001년 2조 원, 2010년 3조 원, 2018년 4조 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