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인삼의 생육 전 단계에 걸쳐서 골고루 나타나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해충은 단독으로 피해를 주기도 하며 병원균을 매개하여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인삼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해충은 생활사가 길어 인삼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을 가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포장 주위의 경작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그 발생이 간헐적 또는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곤충(해충포함)은 기온이 상승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생활사가 단축되는 경향이며 반대로 온도가 내려가면 성장속도도 늦어진다. 해충에 따라서 유효적산온도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성충으로 자라기 위한 적정온도가 있어 그 온도에 이르기 까지는 생활 단계를 거쳐야 한다. 성충으로 월동하는 해충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조건에서 활동을 해 작물에 피해를 주는데 총채벌레류, 노린재류들이 그것들이다.
해충의 월동처로는 죽은 식물의 잔사물, 토양, 부식퇴비, 낙엽, 나뭇가지 사이, 식물체 뿌리 등 눈에 띄는 거의 모든 곳이다.
일단 생활사가 잘 알려진 해충이라면 언제 어느 시점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 해충이 약할 때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약제를 살포한다 하더라도 해충이 번데기나 알 상태일 경우에는 비교적 약제에 대해 저항하는 능력이 강하다. 반대로 유충일 때는 약제에 대해 가장 약할 때라고 할 수 있다.
인삼 지상부의 피해는 손쉽게 구별이 가능하나 지하부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생리적인 장해나 병원균에 의한 피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해충의 방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해충의 특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방제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은 고독성이 많고 잔류가 심하여 각각의 해충에 필요한 살충제를 작물보호지침에 의거해 처리하여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차단 할 수 있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지하부의 해충은 본포에서 발생 시 방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예정지 관리 시 방제하는 것이 좋다.
뿌리를 가해하는 해충을 제외한 지상부를 가해하는 해충은 예찰방제를 하도록 한다. 즉, 포장을 관찰해 해충 피해가 관찰되면 그 때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
지상·지하부 피해 혼재 … 정밀 예찰과 적기 방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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