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국가브랜드 정립 선결 과제
사과 국가브랜드 정립 선결 과제
  • 권성환
  • 승인 2025.04.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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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국가 브랜드 육성·기계화 삼박자 갖춰야
농어업위, 윤익로 전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특강 개최
농어업위는 지난 3일 윤익로 전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을 초청해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농어업위는 지난 3일 윤익로 전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을 초청해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품종 개발과 국가 브랜드 육성, 생산현장의 기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는 지난 3일 윤익로 전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을 초빙해 ‘희망을 심어주는 사과농업의 요령’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고, 이어 과수산업을 포함한 농어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윤익로 회장은 “기후변화로 재배 여건이 점점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K-APPLE’과 같은 국가 브랜드 정립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층이 사과 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계화 기반을 확대하고, 정부 차원의 R&D 및 기술 접목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92세를 맞은 윤 회장은 60여 년간 과수농업에 헌신해온 원로로, 사과의 품질 규격화와 브랜드화를 실천하며 국내 기술농업을 선도해 왔다. 1992년에는 30억 원 규모의 과일선별포장센터를 설립하고, 1998년에는 20억 원을 투입해 산지유통공판장을 구축하는 등 유통 구조 혁신을 주도했다.

이후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초대 및 2대 회장을 8년간 역임하며, 전국 공동브랜드 ‘썬플러스(Sunplus)’를 출범시켜 고품질 농산물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명예의 전당 후보자로도 추천된 바 있다.

장태평 위원장은 “윤익로 회장님은 우리나라 과수산업을 기술농업으로 전환시킨 살아 있는 역사이자 원로”라며 “농어업특위는 회장님의 실천 경험과 철학에서 시사점을 얻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과수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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