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농가 과수원 내 꽃 절반 정도 피었을 때 5~7일 간격 방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해 전국 주요 배, 사과 주산지의 꽃 만개 시기가 예측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기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3월 26일 기상 기준)를 보면, 배꽃은 ‘신고’ 품종을 기준으로 △울산광역시(4.5.∼4.7.) △전남 나주(4.10.∼4.12.) △경기 이천, 충남 천안(4.14.∼4.19.) 순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 꽃은 ‘후지’ 품종을 기준으로 △경남 거창, 대구 군위(4.17.~4.19.) △충북 충주(4.19.~4.21.) △전북 장수, 경북 영주(4.20.~4.22.) △경북 청송(4.24.~4.26.) 순으로 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사과 재배 농가는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농촌진흥기관이 발송하는 알림 문자를 보고 과수원 소재 지역의 꽃 감염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는 접속일 당일부터 3~4일 후까지의 꽃 감염 위험도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 및 ‘매우 위험’ 경고가 예측되면 경고 1일 전 1차 약제를 살포하고, 2일 이내 다른 계통의 2차 약제를 준다.
위험 경고 1일 전에는 ‘옥솔린산’이나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이 포함된 약제 중 1종을 선택해 살포를 권장하고 있으며, 위험 경고 후 2일 이내에는 ‘스트렙토마이신’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준다.
온라인 정보를 찾아볼 수 없거나 알림 문자 수신에 동의하지 않은 농가는 과수원의 꽃이 절반 정도 피었을 때 1차 방제하고, 5~7일 간격을 두고 2차 방제를 한다.
개화기에는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도가 꾸준히 높아지므로, 2차 방제 후부터는 3일 간격으로 다른 계통의 2~3가지 약제를 번갈아 살포한다.
방제 약제와 친환경 제제는 반드시 정해진 양만큼 사용하고, 다른 약제와 섞어 쓰지 않는 등 사용 지침을 지켜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시군농업기술센터가 배부한 과수화상병 개화기 방제 약제를 적극 활용하고, 방제를 증빙하는 약제 봉지를 보관(1년)하고, 방제 확인서와 영농 일지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