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농업은 단순히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유통,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 그리고 국가의 식량 안보까지 고려할 때, 농업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도농 간의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농촌은 도시민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도시는 농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소비와 관심, 기술과 자원을 나누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단순히 농산물을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서, 도시와 농촌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되어야 진정한 상생이 가능할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협을 중심으로 한 유통 시스템의 연계 강화,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 간의 직거래 확대, 교육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인식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민이 농업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연결 고리를 넓혀가야 할때이다.
■양승엽<전주원예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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