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은 토마토뿔나방 비상
지금, 전국은 토마토뿔나방 비상
  • 나동하
  • 승인 2025.03.25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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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체에 구멍 뚫고 내부조직을 갉아 먹어
재배 시작과 초기, 집중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수

시설 토마토 정식 시기가 본격화되면서 토마토뿔나방 예방이 시급해졌다.

토마토뿔나방 암컷 한 마리는 평균 26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발육 최적 온도는 30℃이며, 생장 적온은 14∼34.6℃다. 그러나 유충, 번데기, 성충의 50%가 0℃에서도 생존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에서 월동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 아산 등 14개 시·군 친환경 토마토 농가에서 성충 79개체가 발견됐다. 발생하면 식물체 조직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내부조직을 넓게 갉아 먹는다. 어린 유충은 잎, 줄기, 꽃을 가해하며 더 자란 유충은 성숙한 열매에도 피해를 준다.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피해가 매우 커지므로 재배 시작과 초기에 집중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수다.

온실내 유입 전 성페로몬 유인제(루어)와 끈끈이가 부착된 예찰트랩(델타트랩 등)을 사용해 끈끈이판의 나방 포획여부 수시 관찰, 성충이 발견된 경우 적극 방제한다. 또한 시설에 방충망이나 에어커튼 설치도 권장한다. 

이미 발생했다면 최초 발견 시 즉각 교미교란제를 온실에 균일하게 설치하거나 등록된 전문 약제를 약액이 작물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한다. 이때 애벌레가 3령까지 자란 이후에는 약효가 떨어지므로 1~2령에 집중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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