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하(아트팜 대표) - 스마트팜 활용한 정밀제어가 안정적 생산 핵심
김규하(아트팜 대표) - 스마트팜 활용한 정밀제어가 안정적 생산 핵심
  • 권성환
  • 승인 2025.03.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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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산물, 중동 지역 등 신시장 개척 필요
“스마트팜을 활용한 정밀한 환경 제어가 안정적 생산의 핵심입니다.”전남 강진에서 2만 2,5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연간 약 1,900톤의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김규하 아트팜 대표는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을 농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김 대표가 강조하는 스마트팜 농업의 핵심은 ‘정밀한 환경 제어’다. 그는 “파프리카는 일정한 광량과 적절한 온·습도, CO₂ 농도를 정확히 관리해야만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AI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온실의 미세한 환경 변화를 즉각 감지하고 대응하기 때문에 품질과 수확량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금은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그는 “초창기에는 파프리카 재배 자체가 생소해 어려움이 많았다. 기존 국내 토마토 재배 방식과 비슷한 점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데이터가 부족했고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직접가서 교육을 받으며 최적의 환경 조절 방식을 익혔고, 이후 네덜란드 컨설턴트와 협력해 월 1회 정기 컨설팅을 받으며 점진적으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국내에도 컨설팅 업체들이 생겨 국내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지속 가능한 농업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김 대표는 “난방을 기름 대신 전기를 활용한 지열 시스템으로 바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또한 빗물을 저장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폐양액을 재활용해 비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병해충 관리 방식에도 그의 철학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화학 방제는 최소화하고 천적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물리적 방제 방식으로 해충을 직접 제거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표는 최근 일본 시장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일본 경제 침체로 파프리카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를 발판 삼아 신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은 경쟁이 치열하고, 동남아는 구매력이 낮아 쉽지 않지만, 중동은 신선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권성환 bluesky0540@naver.com
김규하 대표

“스마트팜을 활용한 정밀한 환경 제어가 안정적 생산의 핵심입니다.”

전남 강진에서 2만 2,5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연간 약 1,900톤의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김규하 아트팜 대표는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을 농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스마트팜 농업의 핵심은 ‘정밀한 환경 제어’다. 그는 “파프리카는 일정한 광량과 적절한 온·습도, CO₂ 농도를 정확히 관리해야만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AI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온실의 미세한 환경 변화를 즉각 감지하고 대응하기 때문에 품질과 수확량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그는 “초창기에는 파프리카 재배 자체가 생소해 어려움이 많았다. 기존 국내 토마토 재배 방식과 비슷한 점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데이터가 부족했고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직접가서 교육을 받으며 최적의 환경 조절 방식을 익혔고, 이후 네덜란드 컨설턴트와 협력해 월 1회 정기 컨설팅을 받으며 점진적으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국내에도 컨설팅 업체들이 생겨 국내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김 대표는 “난방을 기름 대신 전기를 활용한 지열 시스템으로 바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또한 빗물을 저장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폐양액을 재활용해 비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해충 관리 방식에도 그의 철학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화학 방제는 최소화하고 천적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물리적 방제 방식으로 해충을 직접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일본 시장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일본 경제 침체로 파프리카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를 발판 삼아 신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은 경쟁이 치열하고, 동남아는 구매력이 낮아 쉽지 않지만, 중동은 신선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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