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 등 200여 점 전시… 농협난우회ㆍ한국난문화협회 공동 주최
제31회 ‘한국춘란전시회’가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농협 임직원 모임인 농협난우회와 한국난문화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 춘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농협난우회는 1980년 창립 이후 현재 64명의 현직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퇴직 임직원 모임인 농협동인회와 함께 국내 난 애호가들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춘란을 비롯해 풍란, 목부작, 야생화 등 20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품종 보존과 재배 기술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도 의미가 깊었다.
국내 난 시장은 연간 약 9,000억 원 규모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춘란을 비롯한 난 재배를 대체 작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월가든사업단도 참여해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과 자립을 위한 난 재배 교육과 취업 연계 활동을 소개했다.
이명재 월가든사업단 팀장은 “장애인 직원들이 난을 가꾸면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반려식물 교육을 활성화해 장애인들의 자활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재 농협난우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은은하고 수수한 우리나라 고유의 춘란을 감상하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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