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일(광양원예농협 조합원) - ‘팜스터디’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문영일(광양원예농협 조합원) - ‘팜스터디’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 나동하
  • 승인 2025.03.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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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품종 연구 및 시장확장 목표
문영일 조합원이 본인의 농장에서 자라나는 토마토를 보여주고 있다.
문영일 조합원이 본인의 농장에서 자라나는 토마토를 보여주고 있다.

‘팜스터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있는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 소속 문영일 조합원은 귀농 11년 차로, 마미리오와 핑크스타 품종의 토마토를 2,200평 규모로 재배하며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농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재배 기술을 넘어, ‘팜스터디’를 통한 끊임없는 배움과 협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농 초기, 그는 농업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팜스터디’를 조직했다.

이 공동체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최신 농업 기술을 학습하고,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과 실험을 바탕으로 병해충 예방, 생육 최적화, 환경 조절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각자의 농장 운영 방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아 나가고 있다. 특히, 부부, 자녀 등 공동체 단위로 농업을 배우고 실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가정 기반의 지속적인 농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문 씨는 “농업은 가족이 함께 운영할 때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팜스터디는 농촌 공동체의 롤모델로 주목받으며, 현대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 시장 변동성, 소비자 요구 변화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직면해 있어, 개별 농가가 이러한 변화에 독립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팜스터디는 최신 농업 기술과 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농업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 농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 씨는 자동화 기술과 인간의 직관을 결합한 능동적인 농업 방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환경 조절을 통해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병이 오기 전에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하며, 근권(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팜스터디’ 활동을 통해 최신 환경 제어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농장에 적용하며, 재배 과정의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문 씨는 광양원협의 지원을 받아 서울 가락시장 방문을 비롯해 신품종 학습을 위한 타 지역 탐방, 신기술 교육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이러한 활동에 대해 “광양원협이 적극 공감하고 지원해줘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광양원협은 통합물류비와 수집비 지원, 공동선별기 도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조합원의 농업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문 씨는 앞으로도 팜스터디를 통해 선진 농업 문화를 확산하고, 기능성 토마토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종 연구 및 시장 확장을 목표로 삼으며,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배움과 공유의 과정이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며, 팜스터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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