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원예농협(조합장 이윤천) 공판장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산지 출하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도매지원단 운영과 중도매인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판장 시설 현대화와 경매 시스템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유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원예농협은 생산자와 중도매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 전국 공판장 벤치마킹 모델 자리매김
경기침체와 농산물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역성장 속에서도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은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2001년 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도매시장으로 확장 이전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9년 1,009억 원이었던 연매출이 2020년 1,197억 원, 2021년 1,322억 원, 2022년 1,388억 원, 2023년 1,52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610억 원을 달성했다. 전국적으로 농협 공판장의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타 공판장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대전 중구 오류동에서 과일류 판매장으로 출발한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은 1994년 본격적인 공판장 경매사업을 추진하며 유통 기반을 확립했다. 이후 2001년 유성구 노은동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대형 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2008년 전국 최초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서울 가락동농협공판장과의 전송판매를 실시하며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09년에는 농산물 경락가격 표시제를 시행해 가격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선진화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실시한 ‘2023년도 농산물도매시장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공판장으로 인정받았다.

# 효율적 유통망과 현대화된 시스템, 매출 성장 견인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은 지난해 총 60,951톤의 농산물을 출하하며 1,6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채소 부문에서 41,248톤(855억 원), 과일 부문에서 19,703톤(754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공판장의 뛰어난 인프라와 현대화된 운영 시스템이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은 편리한 교통망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호남고속도로 유성 톨게이트 및 국도가 연결돼 있어 농수산물 반입이 용이하다. 또한 공주·연기·논산 등 인근 소매시장으로의 공급이 원활하며, 1,399대 동시 주차가 가능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현대화된 시설 역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품목이 전산화돼 전자거래가 가능하며, 신속한 유통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거래를 지원한다. 또한 Dock 시설과 하역기계를 현대화해 하역 시간을 단축했고, 충분한 저온저장고를 확보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여름철 농산물이 상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65일 신선한 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는 집합점포를 개장했다. 냉난방 시설을 완비한 집합점포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판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도매인 점포 리모델링과 재배치 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우수 농산물 유치를 위한 산지와의 유대 강화, 중도매인과의 상생 협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도매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 이윤천 조합장, 산지에서 시장까지 직접 뛰는 ‘1호 영업사원’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이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는 이윤천 조합장의 발로 뛰는 리더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1호 영업사원’으로 불릴 만큼 현장을 누비며 산지 출하 유치와 판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산지에서 작은 행사라도 열리면 빠짐없이 참석해 생산 농가와의 유대관계를 다지고, 직원들이 작목반을 만날 때는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해 농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이윤천 조합장은 1988년 대전원예농협에 1호 영농지도사로 입사해 기획상무, 경제상무, 지점장 등을 거치며 35년 이상 농협과 함께했다. 2021년 정년퇴임 후 2023년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다시 조직을 이끌게 됐다. 특히 공판장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공판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며, 지역 농산물 취급을 우선하는 운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공판 사업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조만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판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전원예농협은 1998년부터 도매지원단을 운영하며 공판장 물량 출하를 적극 추진해왔다. 타 도매시장보다 20년 이상 늦게시작한 만큼 더 뛰어야 한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이윤천 조합장 취임 이후 도매지원단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는 직접 산지를 돌며 출하를 장려하고, 지역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판매 활성화를 유도하며 지난해 1,610억 원의 매출 중 420억 원(약 26%)을 도매지원단에서 차지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공판장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 조합장의 노력은 중도매인 관리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거래 영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도매인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농협에서는 일선 직원들이 맡는 업무지만, 그는 “책임자와 실무자가 따로 없다”는 철학으로 직접 거래처를 찾으며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매사와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놓치지 않는다. 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개선점을 찾아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농산물 유통이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는 현장을 발로 뛰며 조합과 농가, 중도매인,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터뷰 / 이윤천 조합장
“생산자·소비자 신뢰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하겠다”

이윤천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은 이같이 말하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고,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농협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합장은 “올해 목표인 1,700억 원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산지 출하 유치와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와 경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판장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법인 평가에서 전국 80여 개 법인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판장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유통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 출하주와 중도매인, 관리사업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전을 넘어 전국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전원예농협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이자 전국 공판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