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5.02.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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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내 인삼 재배 시 증기 살균용 관 설치
태양열 노출되도록 로터리 작업 … 토양 전염성 병원균 밀도 낮춰

▲증기살균 = 시설내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경우 두둑 내에 증기 살균용 관을 설치한 후 인삼을 재배하고 수확 후 80~100℃정도의 증기를 1시간 정도 토양내로 방출해 토양 전체를 살균하는 방법이다. 
증기를 이용해 토양을 살균하면 토양내 미생물의 밀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나 1~2개월 내에 처리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 방법 역시 대단위 면적에 호스를 묻고 증기를 처리하는 작업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상에 노출된 표준해가림 재배지보다 비가림하우스나 다단시설 등 소규모 시설내 재배시 효율적이다.

▲담수 및 태양소독 = 토양에 물을 담그거나 뜨거운 태양열에 노출되도록 로터리 작업을 하면 토양 전염성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부병 균을 비롯한 병원성 곰팡이는 물에 잠길 때 사멸하거나 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연작에 따른 독성물질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이러한 물질들도 담수처리에 의하여 희석되거나 씻겨 나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담수 및 태양 소독 처리는 인삼의 재작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토양훈증 = 인삼 수확 후 토양훈증제를 이용해 토양내 병원성 곰팡이를 멸균하는 것을 말한다. 토양 훈증효과는 토성에 따라 훈증시 토양 습도와 온도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토양 훈증제는 토양온도가 20℃이상이며 토양습도는 흙을 손으로 쥐었을 때 흙이 뭉쳐질 정도로 습도가 존재해야 하며 토성은 통기성이 좋은 식양토인 환경에서 효과가 극대화 된다. 토양 훈증제는 토양에 처리 후 심경 로터리를 이용하여 골고루 섞어준 다음 비닐 피복을 하여 2주간 훈증 후 다시 심경로터리를 이용하여 훈증해 가스를 휘산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토양 훈증을 실시하면 토양내 미생물의 밀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나 1개월 이내 대부분 처리 전 밀도 수준으로 회복된다. 훈증이 제대로 된 포장은 뿌리썩음병 병원균의 밀도가 낮아져 4년생 인삼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나 초작지 수준의 작황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 방법은 방제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훈증효과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윤작 = 윤작논에 인삼을 재배한 후 벼를 5년 이상 재배하면 초작지 수준으로 뿌리썩음병균의 밀도가 낮아진다. 인삼 주산지에서는 논을 이용해 벼와 윤작하며 인삼을 재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논두렁은 인삼 연작장해를 일으키는 오염 토양이므로 예정지 토양에 논두렁의 토양이 섞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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