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경북도 방제 힘 모아

산림청과 경상북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힘을 모은다. 올해 국비 543억 원과 방제인력 350명을 투입해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 감염 개체수는 2017년 99만 그루에서 2021년 31만 그루로 감소했으나, 2023년 107만 그루로 다시 급증했다. 특히 경북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전국 7개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중 5곳이 포함돼 있다. 현재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경북 경주·포항·안동·고령·성주, 대구 달성, 경남 밀양 등 7개 시·군이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경북지역 방제 성과가 재선충병 확산 방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국비 543억 원과 국가 방제인력 350명을 투입해 적극적인 방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경주시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재선충병 방제 역량을 집중해 국제적 산림 보호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과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시에서 현장 방제 인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대응 결의대회’를 열고, 효율적인 방제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재선충병 방제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경북지역의 방제 성과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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