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종협 상임대표인 최흥식 회장을 비롯해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회장, 한국4-H중앙본부 전병설 회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김향숙 회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강현옥 회장,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류진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협 회장단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이 부족해 농촌 현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자금은 청년농(40세 미만)과 후계농(50세 미만, 영농경력 10년 미만)에게 세대당 최대 5억 원의 이차보전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예산 부족으로 인해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종협은 “후계농·청년농 육성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문제는 예산 부족에서 기인한 만큼 재정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종협 소속 단체장들은 송 장관에게 농정 건의문을 전달하며 ▲후계농 육성자금 예산 추가 확보 ▲재발 방지를 위한 후계농·청년농 정책 개선 등을 요청했다. 특히 “식량안보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농이 농업·농촌의 희망”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농업계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종협 관계자는 “단순한 예산 증액 요구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