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은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으로 농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세계 인구의 증가에 따른 안정적 식량 공급 필요성, 그러나 선진국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늦추고, 근래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로서 그 역할이 크다고 본다. 또한 농업분야에서 물, 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에너지원으로서 바이오가스와 태양광 발전, 농업 폐기물의 퇴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발전해 가는데 스마트팜의 핵심기술이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크게 정밀농업, 스마트 온실, 스마트 축사, 수직농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정밀농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을 상회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글로벌 시장동향을 보면, 2030년 682억 달러로 연평균 12.7%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2024, Research Nester).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를 보면 정밀농업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 온실은 네덜란드, 스페인, 한국, 일본, 중국, 튀르키예 등이며, 수직농장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네더란드 등이다. 결국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서 이 국가들과의 경쟁이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국내 시설원예 및 축산기술은 우리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과 접목을 통해 한국형(K)-스마트팜으로 탄생해 왔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체들이 보다 넓은 세계 시장을 향해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전략을 수립하려면 다음과 같은 주요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첫째, 우선 수출 목표 시장 선정이다. 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전략 수립을 위한 목표 시장 선정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입을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와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다. 목표 시장 선정 기준은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 ▲기후 조건과 농업 구조 ▲정부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 ▲경쟁사의 경쟁력 분석 ▲현지 시장 경쟁력과 구매력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처럼 K-스마트팜 수출 전략을 위해 목표 시장을 신중히 선정하고, 각 시장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성장 잠재력, 기술 적합성, 정책 지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둘째,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은 핵심 요소다. 현지 시장의 환경, 문화, 정책, 법규 등을 고려해 스마트팜 솔루션을 최적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수용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확장에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농업 환경과 문화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 및 제품 현지화, 현지 농업인력 교육 및 기술 지원체계,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셋째,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요인이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AI, IoT, 자동화 기술의 고도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 개발, 맞춤형 현지화 기술이 필요하다. 즉,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표준 및 인증,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팜 운영의 최적화 같은 기술들이 그예가 될 것이다.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K-스마트팜 글로벌 수출 전략에서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는 지속가능한 시장 확장과 기술 확산의 핵심이다.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해서 국제농업박람회, 현지 농업박람회, 비즈니스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현지 기업, 정부, 연구기관과의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기술력을 확산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달성할 수 있다.

다섯째, 합리적인 가격 및 금융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전략에서 차별화된 가격 모델 및 금융 지원 전략은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부담을 완화해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처럼 합리적인 현지 가격 책정과 금융 지원 방안을 통해 목표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스마트팜 수출은 현지화된 가격전략과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 즉, 정부 보조금과 정책지원 프로그램, 스마트팜 전용 할부 및 리스 제공, 민간 투자 유치 및 펀딩, 국제기구 등의 개발금융 연계 등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개도국의 공공성이 높은 대규모 스마트팜단지 개발 같은 경우는 정부의 대외협력기금(EDCF) 자금활용도 고려 해 볼만하다.
 

여섯째, 마지막으로 지속적 지원 및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전략에서 지속적 지원과 서비스 제공은 고객 신뢰 확보, 기술의 지속적 사용,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스마트팜은 기술 기반 시스템이므로 설치 이후의 유지보수, 기술 지원, 교육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높이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장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다. 스마트팜 글로벌 수출 후 정기적 방문 서비스와 긴급 대응 시스템 구축, 사용자 교육,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상 자료를 바탕으로 목표 시장을 선진국, 개발도상국, 기후 취약 국가군으로 나누어 접근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즉 선진국 시장에는 지속가능한 농업측면을 고려해 고도화된 스마트팜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며, 사막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국가군에는 기후적응형 스마트팜(Vertical farm, 수경재배 등)을 제안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한다. 한편 농업기술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군에는 비용 절감형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고, 경제성 높은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을 도입토록하면서 기술이전과 교육 지원을 통한 협력을 강화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추천시장으로는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유럽 지역이 우리 기업체들이 기술적 지역적 접근하기가 유리하고 성과를 얻기가 편리할 것으로 판단 된다(표 1).  

이상과 같이 K-스마트팜의 글로벌 수출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기술 적응력, 현지와의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에 달려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강조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즉, 각 지역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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