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정대근 회장)는 지난 24일 농협 대강당에서 ‘공정한 DDA 농업협상 촉구’전국 조합장대회를 개최하고, 농산물 수입국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DDA 농업협상을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했다.농협 대의원 조합장 등 4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는 DDA 농업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세 상한 설정, 급격한 관세 감축, 민감 품목 수 제한, 대폭적인 보조금 감축 등에 반대하고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 반영, 개도국에 대한 특별품목 대폭 인정과 우대조치 보장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또한 이날 대회에 참석한 일본 전국농협중앙회의 히로세 타케죠우 부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WTO 홍콩 각료회의에서 농산물 수출국의 제안대로 각료선언이나 세부원칙이 타결될 경우 수입국의 농업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하고 “한·일 양국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국농협과 일본농협이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역설했다.한편, 농협은 다음 달 홍콩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에 정대근 회장을 비롯한 조합장 3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농협 홍콩 대표단은 농산물 수입국 농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DDA 농업협상이 농산물 수출국 주도로 진행되는 것을 저지하고 농업협상이 선진국과 개도국,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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