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딸기시장 한국산 비중 점점 줄어
일본 딸기시장 한국산 비중 점점 줄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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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딸기 최대수출국인 일본에서 자국산 딸기의 생산량 증가와 소비둔화로 인해 한국산 딸기의 수출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일본 시장으로 수입되는 딸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은 안정적이나 한국산은 일본산 딸기 시세의 저하로 인해 수입메리트가 없어진데다 육성자권 등의 문제로 일본에 수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을 즈음해서는 일본산이 풍부하여 구매하기 적절한 가격대가 형성, 조기부터 수입업자 중에서는 11~12월의 수입이 적고 연간 수입량도 전년을 밑돌고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04년 수입량은 4,251톤으로 전년비 2% 증가, 그러나 ’00년부터 5년간을 보면, ‘01년과 ’04년이 전년에 비해 약간 증가했으나 그 외에는 전년보다 감소를 나타냈다.올해는 대체적으로 전년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산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딸기는 5~11월에 주로 수입되어 케익과 떡에 사용되는 것 외에 일부 고급 슈퍼에서 생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케익을 취급하는 제과점등에서는 최근, 장기불황과 잇따른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딸기를 사용한 양과자의 매출이 둔한 편이나 업소용으로 사용되는 미국산 수입량은 거의 변함이 없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도쿄청과무역에서는 “일본에서 선호하는 품종개량에 힘을 기울여 양과자점에서 중요시하는 외관, 맛, 보존성, 작은 사이즈 등 모든 요소를 갖춘 품종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산의 일본 수출용 품종은 8개로 실수요자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반면 1~3월에 수입되는 한국산은 일본산 시세가 상승하면 수입이 늘어나 ‘01년에는 1,408톤을 나타냈다. 그러나 ’02년에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산 시세가 저조하기 때문에 수입에 메리트가 없고, 일본에서 육성한 품종의 무단 수입을 방지하기 위한 육성자권 보호대책의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딸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T는 육성자권 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육성 품종에 대한 일본시장에서의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