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 관리, 2월 육묘상부터
고추 바이러스 관리, 2월 육묘상부터
  • 조형익
  • 승인 2024.02.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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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 조사 결과, 육묘상에서 칼라병 매개충 발생 확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고추 자가육묘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부터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TSWV)을 옮기는 총채벌레 발생이 확인돼 고추 육묘 재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묘 농가에서 발생한 총채벌레의 칼라병 바이러스 보독률은 평균 38%로 2월 하순경 가장 높았으며, 최대 66%까지 높은 보독률을 보이는 농가도 있어 2월 육묘 재배 시 총채벌레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약제(작용기작 번호 5번, 13번, 30번 등)를 번갈아 살포하고, 예찰을 위해서는 육묘시설 내부에 황색끈끈이트랩을 설치해 총채벌레 발생과 피해증상(기형 잎)을 잘 살펴봐야 한다.

또, 3월 이후부터 고추에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PepMoV(고추모틀바이러스), BBWV2(잠두위조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의 발생 증가도 예상된다. 진딧물 또한 육묘장 내에서 월동 후 유시충(날개 달린 성충) 형태로 고추묘에 날아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고, 예찰을 위해 고추 신초 부위를 잘 살펴 진딧물이나 탈피각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