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참외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참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1.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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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품질평가 우선순위
2~3㎏부터 5㎏까지 소포장 수요 증가

참외재배면적은 감소추세로 2017년 큰 폭으로 떨어진 후 보합세다. 단수는 증가해 생산면적 감소에도 생산량 감소폭은 적다.
참외산지는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경북지역 점유율이 88%를 차지한다. 재배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주지역은 노동자 연중고용을 위해 재배기간과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반면, 타 지역은 수입, 참외 소비량 감소와 기후변화 등이 맞물려 타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고령화로 재배를 포기하고 있다. 이에 성주지역의 규모와 생산시기 연장도 심화되고 있다. 참외는 빠른 경우 11월부터, 늦은 경우 10월까지 출하가 진행되는 등 점차 생산시기가 늘어나고 있다.
참외의 주 출하기간은 일반적으로 3월부터 8월까지로, 일부 지역에서 연중고용을 위한 2기작과 출하기간 연장으로 생산시기가 길어지는 추세다. 특히 경북·경남 지역은 후작으로 9월에 정식해 11~12월가지 장기간 출하한다. 7월 말 이후 10월까지 성주지역의 참외는 대부분 마무리 돼가지만 생육기간이 늦은 김천과 안동지역은 꾸준히 참외가 시장에 출하된다. 일부 고단가를 노린 조기출하는 설 전후부터 출하해 7월까지 재배한다. 4월 이후 출하량이 급증하며 경북을 비롯한 경기·충남·경남 등지에서 출하되며 8월 말 주산지 성주지역과 대부분 지역에서 출하가 종료되는 패턴을 보인다.

# 소비 패턴 변화

과거에는 주로 가정용 수요였지만, 최근에는 선물용 수요도 증가 추세다. 가락시장에서 가정용은 중소형마트·전문점이 주로 구매하고, 선물용은 백화점이 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참외는 소비지도매시장보다 산지공판장의 역할이 크다. 성주지역 관내 5개 농협 공판장에서 관내 출하량의 약 50%를 거래한다. 이는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전체 물량이 성주지역 대형 공판장 1개소에서 취급하는 수량과 비슷할 정도로 산지공판장에서 취급량이 매우 높은 특성을 나타낸다. 또 산지공판장에서 일정량이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전송되는 상황이 나타나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는 산지공판장에서 벤더를 활용한 구매가 많다.
참외의 평균 거래가격은 4월초까지 산지공판장이 유리한 경우가 많고, 4월 이후부터 소비지도매시장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참외의 산지공판장과 소비지 도매시장 간에 등급별 개수(10kg기준)가 다르다. 전국단위의 참외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가락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인 3월을 기점으로 시장으로 들어오는 참외의 반입량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5월까지는 반입비중이 점차 늘어나지만 6월부터는 감소한다.

# 흰가루 내병계 품종 강세

도매시장에서는 참외를 품질계와 내병계로 구분하고, 내병계는 다시 일반계와 좋은데계열로 구분한다. 품질계는 육질이나 맛이 우수하나 흰가루병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며, 내병계는 흰가루병에 강하지만 맛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특성을 가졌다. 내병계 중에서 좋은데계열은 골이 깊고 색깔이 불고 진한 반면, 골과 색깔이 좋은데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일반계도 품질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최근 내병계의 일반계 중에서도 맛과 모양이 개선된 품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 참외 가격 점차 상승

겨울철 11월~2월 겨울철 참외 평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6월과 7월의 가격도 상승하는 폭이 크다. 참외 평균가격은 12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13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완만하게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참외의 월별 가격은 겨울철 가장 높으며 여름철 가장 낮다. 1월~4월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 5월을 기준으로 점차 가격이 하락한다. 다만 5월 이전에는 수요는 많은데 생산량이 적고, 특히 대형마트 등과 같은 소매점의 세일행사로 수요량이 급격하게 많아져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시기가 있다. 8월 정식 참외가 11~12월에 출하되면서 품질도 좋고 가격도 다시 상승한다.

# 소포장화 뚜렷

2010년을 기점으로 포장단위가 15kg에서 10kg로 변화됐다. 소비지에서 소포장을 선호하고 농가도 작업능률을 높이고 소득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10kg포장을 늘리는 추세다. 주로 가정용에서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던 참외가 1인가구의 증가와 선물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포장단위가 세분화 되고 있다. 선물용 참외는 주로 5kg나 최근 들어 2~3kg 포장 단위도 증가하고 있다. 5kg포장은 주로 대과 중심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16브릭스 이상 당도 최상품

도매시장에서는 참외의 당도가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모양>색택>경도>식감 순으로 중시한다.  
모양은 H자 모양의 좌우대칭을 이루면서 타원형에 가까운 것을 선호하며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띄는 진노랑색으로 골의 흰부분과 잘 대비돼야 좋은 참외로 평가된다. 경도는 과실을 만졌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는 상태가 좋은 상품이며 당도는 최소한 11~12브릭스를 유지하고 15-16브릭스 정도면 최상품이다. 최근에는 16브릭스 이상의 상품도 존재한다. 식감은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아삭한 식감을 선호하며 미숙과는 특유의 풋내가 있어 완숙된 것을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