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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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선정 시 무병지 선택
장마 전 약제 살포해 늦가을 병든 줄기 수거

▣ 인삼 병해 - 2

▲묘포 모잘록병 = 출아 전 모잘록병은 발아하는 줄기가 침해를 받아 암갈색의 병반을 형성하며 말라 죽는다. 출아 후 모잘록병은 땅과 접한 줄기 부위가 암갈색 또는 수침상으로 변하면서 잘록해져 쓰러지거나 지상부가 말라 죽는다. 흔히 관찰되는 피해는 후자로 병든 지상부는 뿌리와 쉽게 분리된다. 위의 증상과 함께 뿌리가 검게 부패해 뿌리 전체가 뽑히기도 한다. 
출아 후 주로 4월 중·하순경부터 발생하며 출아 직후 줄기의 연약한 부위에 발생한다. 토양표면 5cm 내에 균핵 또는 이병된 식물 잔해에 존재하면서 땅속에 묻혀 있는 연약한 줄기를 침해하는데, 모래를 너무 두껍게 덮으면 줄기가 연약하게 생육하며 발생이 많다.
난포자 형태로 토양에 존재하다가 발아하여 균사 또는 유주포자를 형성하여 뿌리 또는 연약한 줄기를 침해하기도 한다. 토양에 과다한 수분이 존재하면 발생이 많고 주로 토직묘포과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한 묘포에서 많이 발생하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급속하게 퍼져나간다.
방제는 양직 묘포 조성 시 건전한 원야토를 사용하고, 반양직 또는 토직묘포은 예정지 선정 시 무병지(무, 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 재배지는 회피)를 선택한다. 파종 직전에 약간 젖은 종자를 등록 약제로 분의소독하거나 파종 후 등록 약제를 사용한다.

▲잿빛곰팡이병 = 공기전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묘포에서는 월동 이후 묘삼을 채굴 시기인 3월 중·하순에 노두 부위부터 시작하여 마치 동해를 입은 형태로 부패한다. 병이 진전하면 감염 부위에 암회색의 곰팡이가 자라거나 검은색의 균핵을 형성하기도 한다. 본밭에서는 주로 줄기 지제부의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며 노두 부위 또는 줄기 지제부 조직 속으로 급속하게 진전하여 뿌리를 부패시키며, 잎에서는 수침상의 병반을 형성하고, 열매에 발생하면 탈색이 되고 습한 조건에서는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불규칙한 균핵을 형성한다.
병원균은 부생성이 강한 진균으로 살아있는 조직을 직접 침입하기보다는 다른 병원균 등에 의해 침입을 받은 조직을 2차적으로 침입하거나 토양 미소 동물 또는 해충 등에 의한 상처 및 동해로 인해 괴사한 부분을 침입하여 발병한다. 특히 4월 초·중순경에 이상 저온으로 발아한 노두가 동해를 받았거나 과다한 염류집적으로 출아기 장해를 받았을 때 2차적으로 잿빛곰팡이병균에 의해 감염이 되며 심하면 뿌리까지 부패한다. 잎과 열매는 6월 중순 이후 장마철에 발생이 많고 병든 조직 표면에 잿빛의 포자가 밀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균사 또는 균핵 형태로 월동을 한다.
방제는 상면토양의 염류집적 및 출아기 동해 방지를 위하여 4년생 가을에 두둑에 흙덮기를 한다. 출아 후, 장마 전 약제를 살포하며, 늦가을 병든 줄기를 수거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