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초기 유의미한 성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초기 유의미한 성과
  • 김수용
  • 승인 2024.0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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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도입으로 출하·도매 단계 비용 9.9%↓
12월 25일 기준, 총 27품목 718건 거래 체결(1,508톤, 39억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초기에 유의미한 실적과 성과를 내며 내년도 거래 목표 5천억 원 달성을 위해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총 27품목 71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물량 기준 1,508톤, 금액 기준 3억 5,300백만원 수준이다. 또한 참여 의사를 밝힌 445개사(판매자 106, 구매자 339) 가운데 총 324개사(판매자 106, 구매자 218)가 회원 등록을 완료했다. 

출범 이후 21일간(11.30.~12.20.) 총 205건의 청과물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통경로 단축, 수수료 절감 등 효과로 기존 오프라인 도매유통 경로(산지 수집 → 도매시장법인 → 중도매인 → 소매상) 대비 농가 수취가격은 4.3% 높이고,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 유통단계 비용과 이윤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소비자는 기존 대비 5.6%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파일럿 거래 대비 산지 직접 거래 비중이 증가(7.12%)함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 상승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거래체결 이후 산지에서 소비지 실구매처로 상품이 직배송돼 실제 물류 이동 거리도 기존 대비 14.4% 감축(23,546km → 20,161 / △3,385)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민·관 합동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을 구성·운영해 다양한 이용자 유치, 인센티브 발굴, 우수사례 확산 등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시한 온라인도매시장 전용상품(감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협력하여 2024년 1월부터 제2호 전용상품 당근을 출시하여 판매할 예정이고, 향후 세척무, 미니양배추, 브로콜리 등 다양한 전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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