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결산
2005년 결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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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올해 과일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다만 감귤은 3년째 접어든 유통명령제에 힘입어 박스당(10kg 기준) 1만2,000원대에 거래됨으로써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사과의 경우 거래가격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좋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봄의 경우 15kg 한상자(특품)에 1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를 형성했다. 추석출하용 조생종 사과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후지는 주출하기인 11월 15kg 상품의 가격이 3만5,000~3만8,000원에 거래돼 4만원이 넘었던 지난해보다는 못했지만, 평년(2만8,000원)보다는 높았다.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 적은 36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올해 배 재배농가들은 사과농가들이 부러웠다. 지난해의 경우 암 예방 효과가 발표되면서 배즙과 생과 수요에 불을 지폈으나 올해엔 소비를 촉진할만한 소재가 뒷받침되지 못했다.특히 이른 추석 때문에 재고량이 늘어 산지 배값의 발목을 잡았다.배의 성목면적이 지난해보다 2% 줄고 생산량은 3%나 감소, 총 44만톤에 그쳤으나 거래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유통전문가들은 올해산 배의 당도가 낮아 수요를 촉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단감은 총 19만톤이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경남지역은 착과수가 많았으나 수확기에 탄저병 발생의 악재를 겪어야 했으며, 경북과 전남은 태풍과 해걸이 피해가 있었다.생육후반기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산 단감의 당도는 높지 않은 편이며 이에 따라 가격도 지난해보다 못하다.포도는 수입량이 크게 증가, 국내 재배농가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수입된 포도는 864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7%나 늘어났다. 이같은 수입포도의 증가세로 인해 국내농가들의 조기가온을 재촉하고 있다.한편 중국과의 쌀협상 부가합의(신속검역)로 인해 사과와 배 등 주요과실류 재배농가들의 수입개방 불안감이 그 어느 해보다 컸다.또한 일본의 사과풍작 영향으로 대만시장에 대한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이 수출가격을 내림으로써 대만 바이어들의 가격인하 압력이 현실화됐고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배 수출은 미국시장에 대한 소과공급으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농협무역과 과수전문 조합들이 협력, 소과 생산 확대와 수출에 노력한 점은 높은 점수를 받을만 했다. /강대승 기자채소금년도 채소분야는 작황은 비교적 안정된 양상을 보였으나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으로 시설농가의 경우 그 어느해 보다도 어려움이 가중됐던 한해로 분석된다. 특히 금년겨울에는 유난히도 기온이 크게 떨어져 장기화 되면서 일부 시설농가에서는 겨울농사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질 정도로 극심한 경영압박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엎친데 덮친격으로 12월에 들면서 호남지역과 충남지역 등 서해안지역에 사상 유례 없는 폭설이 내리면서 시설농가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줬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가운데에서도 품목에 따라서는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렸던 한해였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국내산 무, 배추가격은 상반기 내내 큰 하락세를 보이는 등 생산기반마저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했다. 반면 고랭지 배추의 경우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됐으며, 특히 10월경 촉발된 중국산 김치의 납과 기생충알 사건으로 김장을 직접 담궈 먹으려는 열풍이 소비자들로부터 거세게 일면서 배추가격이 한때 예년에 비해 3배이상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무 또한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현상이 많은 농가들의 경우 밭떼기 거래를 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을 보질 못하고 중간상인만 살찌우는 겪이 돼 아쉬움을 남긴 해였다.양파는 조생종과 중·만생종간의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조생종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로 강세를 보인 반면, 중·만생종의 경우 과잉생산과 소비부족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마늘은 다소간 상승세를 지속해 왔으나 연말들어 소비둔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이 고추 등 열매채소와 버섯 등도 생산량이 과잉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았던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품종보호제도가 운영되면서 채소 작물의 ‘05년 현재 고추, 수박 등 24품목, ’06년 딸기 등 7품목, ‘08년 셀러리 등 3품목, ’09년에는 모든 채소 품목이 지정될 예정으로 있어 그동안 외국 품종을 무단으로 증식해 재배하는데 익숙한 우리 채소농가들로서는 로열티로 인한 심적 부담을 크게 안아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특히 채소작물 중 긴급하게 로열티가 문제되는 딸기의 신품종 육성을 위해 원예연구소 채소과에 연간 10억씩 5년간 50억의 사업비를 지원, 사업을 시행토록 했다. 이 사업은 중앙 및 지방연구기관, 대학, 민간업체 등이 참여해 산학연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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