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호남 및 서해안 지역에 3차례의 연이은 대설로 농업부문 피해가 속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눈은 지난 3일부터 연이어 3차례의 대설을 보였으며, 지난 21일 0시부터 22일 18시까지 최심적설량만도 전북 정읍 59.2㎝, 전남 광주 40.5㎝, 충남 보령 10.7㎝, 제주 서귀포 8.8㎝가 각각 내렸다.이로인해 지자체에서 피해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22일 현재 전체 피해액 2,147억원 중 농업부문 피해액이 1,8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채소류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피해가 심각한 양상으로 농작물이 842㏊, 비닐하우스 969㏊, 인삼재배시설 880㏊, 과수재배시설 256㏊, 축사 109㏊, 가축폐사 983두, 양곡창고 파손 6동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한편 정부는 이번 대설로 인한 피해지역 응급복구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7일 비닐·철재파이프 등 피해복구용 자재구입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농업경영자금을 긴급히 추가지원키로 조치했으며, 농협을 통해 피해복구용 자재를 조기에 확보, 피해농가의 신청을 받아 우선 공급토록 했다. 22일 현재 철재파이프 3만톤,비닐 2천톤을 공급했다.또한 피해지역에 채소, 인삼, 버섯, 축산 등 농촌진흥청 전문가 15명을 파견, 응급복구 기술지원을 하도록 했다.또 국방부 등에 피해지역 일손돕기 협조를 요청하고,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농림부 등 13개 기관·단체 3,554명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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