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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농업기술원이 남원고냉지화훼시험장에서 화색이 분홍색인 안개꽃을 개발했다.전북도농업기술원은 4일 "99년부터 안개꽃 연구에 착수, 꽃잎이 연분홍색인 신품종을 개발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른 꽃의 배경화로 주로 쓰이는 안개꽃은 장미, 국화, 나리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꽃이다.그러나 안개꽃은 색깔이 다양하지 못해 배경화 이외에는 소비가 그다지 많지 않은 꽃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번에 안개꽃 신품종을 개발한 정동춘 연구원은 "분홍색 안개꽃 개발을 계기로 다양한 색상의 안개꽃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이밖에 화단재배용과 마디에 달린 꽃봉오리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일시개화성 안개꽃도 개발, 분홍색 안개꽃과 함께 신품종으로 국립종자연구소에 출원했다.이들 신품종은 줄기가 늘어지고 끈적거려 수확할 때 꽃가지가 서로 엉키는 기존 품종의 단점을 극복했으며, 마디와 곁가지가 많고 기형적인 꽃이 거의 피지 않는 장점도 있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안개꽃은 2004년부터 `‘국제신품종보호동맹’의 신품종 보호작물에 포함됨에 따라 신품종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지급해야 된다"며 "앞으로 자체 개발한 신품종의 농가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