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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웰빙’ 농산물을 생산하고, ‘테마’가 있는 시군별 특색있는 홍보를 통해 강원농산물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근 몇 년간 원예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신품종 개발을 비롯 재배기술 확립등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4년여의 연구 끝에 올해부터 본격 보급에 들어간 과원 초생재배용 ‘긴병꽃풀’은 다른 잡초발생을 억제해 제초노력을 절감(300평/12.9시간→2시간)시키고, 예초하면 토양 유기물 환원효과가 있으며 경사지 과원의 표토유기물 유실 방지효과도 뛰어나다.또 초생 2년차부터는 제초작업을 해주지 않아도 되고, 개화기 방화곤충의 비래량 증대로 수분능력을 높여 안정적인 착과와 정형과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과일이 낙과되어도 탄력성이 있어 상처를 입지 않아 상품과율을 높일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으로 농가에서 사용희망이 끊이지 않고 있어 내년 더욱 많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수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새로운 과수 주산단지로 거론되는 만큼 강원도의 지리적·기후적 특성에 맞는 과수품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내한성 품종 개발 및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고당도 무핵과 포도 품종 ‘GWG9110’을 육성했다.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해 단경기인 8월 중순경부터 출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품종은 완전 무핵 청포도이다. 당도가 19.2°Bx로 캠벨얼리의 14°Bx보다 훨씬 높으며 향기가 진하며, 과즙이 많고 육질이 우수해 상품성이 입증됐다. 올해 신품종 지역 적응시험이 끝나는 대로 내년에는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또한 시설원예 농가의 연작장해와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팽화왕겨를 주재료로 토마토, 착색단고추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용 저비용 고효율 배지 ‘으뜸왕겨배지’를 개발해 농가에서 인기가 높다. ‘으뜸왕겨배지’는 재배적 안정성 및 효과가 입증된 친환경 저가형 배지이며 기존의 수입 암면 또는 펄라이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기술원에서는 올해 이 제품의 대량공급을 위한 민간 기술이전도 마쳤다. 경쟁력 있는 환경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3년 계획으로 ‘으뜸농산물 시범마을’을 추진중인데 이를 새로운 농업·농촌 발전모델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해마다 6시군 6마을을 선정해 마을당 1억8천만원씩을 지원하며 지난해에는 강릉 과채류으뜸마을, 횡성 화동꽃마을, 영월 포도명품마을, 화천 친환경 토종잡곡마을, 양구 청정애호박마을, 인제 진품약초마을을 선정했다. 이들 중 5곳에서 지난해 15억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춘천 토마토마을, 태백 청정 쌈채마을, 삼척 풋고추마을, 홍천 친환경 인삼마을, 평창 청정산채마을, 고성 청정 피망마을을 추진중이다.이 으뜸농산물 시범마을 사업으로 마을간 선의의 경쟁심 유발과 상호 벤치마킹 등을 통해, 한차원 높은 농업발전을 유도하여 강원농업·농촌의 한 모델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버섯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데, 느타리버섯 재배시 문제가 되는 세균성갈변병에 대한 내병성 신품종인 ‘강원 1호’를 개발해 올해 3농가에 대한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균상 병해경감, CO2 농도조절, 품종교호재배 특성비교 등 버섯 지역환경 적응기술 개선사업, 감자저장고를 이용한 버섯생산·봉지재배 실용화기술도 확립했다. 농가의 경영효율 제고를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기술’을 개발, 석탄온풍기, 다겹 보온커튼, 배기열 회수장치, 토경장미 저에너지 관리기술등을 보급했다. 또 소비자 지향형 특화작목 육성사업을 통해 민속건강채소 유기재배(3개소 0.6ha), 친환경 신선채소(1개소 1.1ha)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시금치·쌈채, 딸기 우량묘 생산(1개소 0.2ha), 양파 육묘시설 지원(21동 0.7ha)등 고랭지채소 대체작목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화훼분야에 있어서는 나리 신규교배(1,400조합), 선발계통 개화특성 검정(1,500개체)을 추진 중이고, 유색칼라 개화특성 검정 및 기내배양 증식(10계통), 장미 생육·개화특성 검정 및 삽목증식(3계통)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인터뷰/석현용 강원도농업기술원장“강원도가 가진 가장 독보적이고 큰 경쟁력인 청정환경을 십분 활용한 안전농산물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석현용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농가소득 최고화를 위한 과학영농기술 개발 보급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가장 중요시 하는 농산물의 안전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석원장은 연구분야에서는 지역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신품종 육성을 강조, 지난해에만 국화 2품종, 찰옥수수 1품종, 버섯 1품종등 상품성이 입증된 신품종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술지원 분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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