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취임
남성현 산림청장 취임
  • 윤소희
  • 승인 2022.05.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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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임업과 산림자원순환경영 등 이룰 것”
남성현 산림청장이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34대 산림청장에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임명됐다.

남 청장은 197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산림청에서 38년 넘게 근무하면서 산림이용국장, 기획조정관, 남부지방산림청장, 한·인도네시아산림협력센터장,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많은 성과를 거뒀다. 

퇴직 후에는 국민대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교수 활동을 통해 산림분야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써 왔으며, 이번 정부인사에 따라 청장으로 봉직하게 됐다.

남 청장은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산림은 기후위기시대에 탄소흡수원이자 저장고로서 그 역할이 아주 크다”며 “‘경제임업’을 적극 추진하여 산림산업, 목재산업, 산림생명산업(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림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무를 심고 가꾸어 활용하는 ‘산림자원순환경영’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활용도가 높은 경제수종으로 갱신하고, 경제림 단지를 중심으로 숲가꾸기를 확대하고 임도 등 산림경영 인프라를 확충하여 16%인 목재자급률을 2027년까지 25%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남 청장은 “공공건축물에 국산목재 활용을 촉진하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하고 민간의 산림부문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림규제 완화 등을 통해 양질의 산림일자리도 창출하겠다”며 “경제임업과 함께하는 ‘환경임업’을 통해 산림의 공익기능제고를 위한 산림경영과 임업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임업 산림 공익직불제를 확대하고 임산물재해보험, 산촌특화사업 및 ‘공익형 산림환경 서비스 지불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분할형 사유림매수제도’와 연계하여 영세산주의 노후안정화를 지원하는 ‘산지 연금제도’ 도입 등을 검토해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남 청장은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확대와 산림재해 대응역량 강화 및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 구현을 약속했다.

남 청장은 “숲속 야영장, 자연휴양림, 숲 오피스 등 산림복지기반을 확충하고 도시숲, 학교숲, 국가정원 등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겠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산림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면서 초대형헬기, 고성능진화차 등 재해대응 첨단장비를 확충하며, ICT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