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예농협, 과일수출 주도조직 부상
충북원예농협, 과일수출 주도조직 부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이 620평 규모의 과수수출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공공장내 일부 부지에 지난달 12일 착공한 이 사업장엔 집하선별포장 시설 300평과 저온저장고 320평이 들어서게 된다. 하루 5톤 처리능력의 2조식 선별기가 도입되며 저장시설은 960톤 규모로 오는 12월 15일 완공예정이다.이같은 충북원예농협의 과수수출단지 기반조성사업은 특히 예산지원을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총 13억원이 투입되는데 국고 5억원, 도비와 시비가 각 2억5,000만원씩 지원됐다.이 시설은 완공후 충북지역 과일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때문에 충북도에서 앞장서서 행정자치부와 협의, 예산을 확보했다.충북원예농협의 올해 매취사업 목표는 56억원으로 회원조합 중 수위권에 속하고 있는데 이 시설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큰 폭으로 증가, 국내 과일가격 안정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충북원예농협은 최근 충북도와 협력, 인도네시아를 비롯 동남아 각국에 수출담당자를 파견하는 등 해외 과일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다소 위축됐던 대만시장에 대한 사과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박철선 조합장 등이 직접 방문,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토옥’ 브랜드로 이미 내수시장에 탄탄한 입지를 쌓은 충북원예농협은 롯데 등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사과 공급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취사업을 실시, 토옥 브랜드로 판매한 결과, 소비지의 요구물량이 많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바 있다.한편 그동안 조합경영에 부담요인이었던 농산물 가공공장의 경우도 올해 5억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 가공공장은 사과와 배 이외에도 당근즙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딸기와 포도도 연간 각 700톤을 가공,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쌀 음료 생산업체에 원액을 가공, 공급하는 등 생산품목 다각화로 경영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올해 충북원예농협의 경제사업은 1,2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1천억원대 돌파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충북원예농협은 올해 거점산지유통센터 주관 조합에 선정됨으로써 충주시 금가면에 1만5,000평의 부지를 이미 매입했다. 177억원(부지비 제외)이 투입되는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은 내년말 준공 예정으로 이 시설이 가동되면 충북지역 과수농가들은 수확후 출하작업과 판로개척 고민을 덜게 된다.박철선 조합장은 “이같은 산지유통 시설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형 소비지 유통시설인 하나로클럽도 건립, 전국 최고 수준의 완벽한 경영기반을 구축, 조합원 소득보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강대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