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건강 치유농업이 ‘답’ - 식물과 치유효과
현대인의 건강 치유농업이 ‘답’ - 식물과 치유효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10.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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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지속적 발전 선도하는 치유농업
정착 확대 위한 중앙·지역정부·민관 협업 이뤄야

치유농업 활동은 농업과 농촌의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서의 활동을 통해 개인 및 집단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치유’는 의료, 사회적 재활, 교육, 고용 등을 포함한다.

치유농업 활동은 교육기관, 사회적재활기관, 치유농장 등에서 적게는 1명부터 많게는 다수의 집단까지 활동 참여자들에게 건강, 사회·교육적 이익을 주는 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치유농업 활동의 대상은 일반 대상과 도움이 필요한 대상의 두 그룹이다. 일반대상은 생애주기의 5단계인 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 그리고 노인으로 구분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은 문제 행동 청소년, 알콜·약물 중독자, 장애인, 소외계층 등이다.

치유농업 활동은 녹색식물을 접함으로써 뇌파의 안정파인 알파파를 높여 안정, 이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 근골격계 통증을 가지는 입원환자에게 지속적으로 텃밭 활동 위주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신체와 정신건강이 전반적으로 증진되고 불안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정신·생리적 치유 기전을 볼 때, 텃밭 활동 등 치유농업 활동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 감소와 같은 심리·정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가 생각하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진정한 지불의사(Willingness to pay:WTP) 금액을 추정한 결과, 1조 6,0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파악됐다. 이 금액을 근거로 치유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입장료 지불 의사, 최대 지불 의사 금액의 상승률을 고려한 경제적 가치는 약 3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유농업 활동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식물의 치유효과 발현 기작 검증,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 치유농업 보급과 정착의 확대를 위해서는 부처 간, 중앙-지역정부, 민관의 소통과 협업이 더욱 더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