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밭 가을거름 적당히…
배밭 가을거름 적당히…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수확을 이미 마쳤거나 수확 막바지인 배 과수원은 내년 농사를 위해 가을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고 농가 실천을 당부하는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수확을 마친 배나무는 잎의 기능이 떨어지고 가을철 뿌리 자람이 불량해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내년도에 고품질 과실을 키워낼 수 있는 저장양분 축적을 위해서는 나무의 기능 증진을 위해 가을거름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배 수확 후 가을거름을 주게 되면 잎의 광합성작용이 활발해져 탄수화물 축적이 많아지고, 가을 뿌리발생이 많아져 내년 뿌리 발육이 빨라진다. 특히 내년에 필 꽃눈을 충실하게 하여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가을거름 주는 시기는 이달중에 주되, 행수, 원황 등 조생종은 수확 직후에, 황금배, 화산, 신고 등은 수확 후반기나 직후, 그리고 추황배, 금촌추 등 만생종은 수확직전이나 수확 후반기에 주어야 한다. 하지만 비료를 수확 전에 너무 일찍 주게 되면 과실 착색이 불량하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비료 주는 양은 과원의 연간 질소질비료 사용량의 20%인 10a당 요소 9.3kg정도로 하는데, 나무 세력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이 줄 경우, 겨울철 동해와 동고병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는 방법은 비가 올 때 질소질비료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은데,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비료를 뿌려준 후 충분한 양의 물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