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원예 새 조합장 취임 … 합병작업 관심
정읍원예 새 조합장 취임 … 합병작업 관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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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원예농협의 합병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지난달 30일 선거(직선)를 통해 손사선 조합장체제를 출범시켰다. 정읍원협의 조합장선거는 사실 농협중앙회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합병권고후 전임 조합장이 퇴임하고 수석이사 체제로 합병일정을 밟아왔다. 이에 대해 주변에선 “수석이사 입장에서 합병 책임자 자리가 가시방석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때문에 ‘자리양보’ 결심을 굳히게 됐고 이사회를 통해 신임 조합장 선거가 제안됐다는 것.정읍원협의 이같은 신임 조합장이 취임과 관련 몇몇 인사들은 손 조합장이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하지만 손 조합장은 “합병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조합장은 다만 “합병에 대해 아쉬워하는 조합원들이 있는 만큼 조합의 경영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뒤 회생 가능성이 있다면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조합장은 직선 초대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때문에 조합경영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에서 ‘생존방안 마련을 염두에 두지 않겠냐’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합병일정상으로는 내년 2월 1일까지 합병인가신청서, 정관변경인가신청서, 합병의결 총회의사록 또는 조합원 투표록, 합병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도록 돼있다. 당장 12월 10일까지 합병의결전 조합원 통지에 이어 같은 달 22일까지 합병결의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하지만 상당수 품목농협 조합장들은 현재 50곳에도 못미치는 품목농협수가 갈수록 감소되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중앙회는 ‘조합이 부실화될 경우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며 ‘예외를 두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손 조합장이 천명한대로 정읍원협의 합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에 따르지 않으면 지원자금 회수 등의 중앙회 조치를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상실감 또한 손 조합장으로선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강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