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면역력, 약초·버섯으로 …
낮아진 면역력, 약초·버섯으로 …
  • 조형익
  • 승인 2020.03.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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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숙면 돕고 피로 개선 … 동충하초, 면역세포 활성 높여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가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소재로 인삼 등 약초와 버섯을 추천했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유해한 물질이나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들을 인식하고 제거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식품 원료는 인삼, 홍삼, 동충하초 주정추출물, 상황버섯 추출물 등 24종이 있다.

인삼과 인삼을 가공한 홍삼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 능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인삼(백삼, 수삼 등) 뿌리에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효과가 있는 진세노사이드, 폴리페놀 같은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이 도움이 되는데, 농촌진흥청은 인삼이 스트레스를 해소해 불안감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함을 밝혔다.

실험 결과, 인삼 분말을 매일 3g씩 12주 동안 먹은 사람은 심리적 불안이 48.1% 감소하고 수면의 질이 13.6%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의 다양한 기능성 성분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인삼, 버섯 외에도 면역기능 증진과 관련해 다양한 약용작물이 보약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황기·삽주·마·감초·대추는 인체의 생리기능과 체력 증강, 당귀·숙지황·백작약·하수오는 혈액을 보충하거나 조혈 기능 강화, 잔대·맥문동·둥굴레·구기자는 체내 분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하는데, 인삼 등의 약용작물은 면역력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