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꽃 시장인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세계 최대의 화훼도매시장인 ‘네델란드 알스미어(Aalsmeer VBA)화훼시장’이 상호교류체계(MOU)를 구축해 향후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정귀래)는 지난 18일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화훼교역에 관계된 사항의 협력, 화훼경매분야 등 정보교환, 생산농가 교류협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네델란드 알스미어 화훼도매시장(대표 필립 스미스)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11개국 주요 도시와도 도매시장 설립 및 화훼경매 자문을 실시하고 있는 알스미어 화훼시장은 41만평의 대지위에 1912년 개설되어 2003년 절화류 4905백만 송이(양재동 꽃시장의 경우 16백만 송이), 분화 434백만 주(양재동 꽃시장 7백만 주)가 거래, 경락물품의 90%를 현장에서 포장작업을 거쳐 곧바로 미국, 이탈리아 등지로 수출하는 등 네델란드 화훼산업은 물론 세계 화훼교역의 중심 시장이기도 하다.이날 MOU 체결에 이어 aT 대회의실에서 알스미어 화훼도매시장의 데흐르트(Mr.Groot) 대외업무 담당국장은 “한국 화훼류의 대유럽 진출전략 방안”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데흐르트 국장은 화훼관련 종사자, 관련기관 단체, 수출업체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은 화훼산업이 발전할 기본요건을 잘 갖추고 있는 만큼 품종개발과 수출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면 한국의 화훼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산업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화훼인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양재동 꽃시장은 최초의 공영 도매시장으로 지난 1991년 6월 대지 2만1140평, 연건평 1만1238평의 규모로 개장돼 지난해 537억원의 경매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5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훼 수출은 485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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