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넷’시스템 농가에 본격공급
‘그린넷’시스템 농가에 본격공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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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농가에도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렸다.애니트론(대표 석문칠)은 지난 11일 비닐하우스나 저온창고, 가축축사 등 주거지와 떨어져 있으나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농축산 시설에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그린넷’ 시스템을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공동으로 개발, 출시했다.‘그린넷’은 비닐하우스 내의 온도, 습도, 강우정보, 온풍기 상태는 물론 예상치 못한 정전, 일사량, 강우?강수 정보 등을 관리인이 지정한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나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통보해주는 무선원격감시 시스템이다.애니트론 심상은 차장은 “2004년 말, SK텔레콤의 사업제안공모전에 낸 기획이 채택돼 3개월간 농가를 방문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올해 1월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 시제품 50세트를 개발, 선정한 농가에 무료로 설치하고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원예연구소 및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설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현장방문, 기능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 11일 완제품을 출시했으며 25일에는 충북도농업기술원 하우스 13동에 설치되는 등, 현재 농가의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이 시스템은 근거리 통신기술 ‘지그비’(Zigbee)를 활용한 무선방식으로 기존 유선방식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한 개의 시스템으로 여러 개 동을 관리할 수 있어 유지비도 저렴하다. 또, 시설의 고장유무를 자체적으로 감시하는 기능뿐 아니라 주기적인 정기통보 외에도 실시간 경보 전송 기능을 갖고 있어 예상치 못한 기기고장이나 기상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한편, SK텔레콤 측은 “농업 관련 투자는 반응이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그린넷’의 경우는 그 필요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시스템이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하며, “지금은 모니터링 위주의 서비스이지만 지속적으로 확장해 내년 1월에는 하우스개폐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정보를 농가에 제공하고 농장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 구축해 ‘과학영농’의 실현에 일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