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가격 저조 홍수출하가 원인”
“백합가격 저조 홍수출하가 원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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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개화시기 조절 분산출하 절실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워크숍 개최
최명식 회장(오른쪽)과 이강권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이 출품된 신화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명식 회장(오른쪽)과 이강권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이 출품된 신화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합의 국내가격 불안정이 홍수출하에 있다는 지적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화성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륨 및 수출농가에서 이강권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 이문주 aT화훼사업센터장, 강윤임 농촌진흥청 연구관,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 문상섭 한국화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백합 소비촉진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임락진 (주)Flower 녹색공간 대표(aT화훼공판장 중도매인 대표)는 ‘소비자의 최근 꽃 트랜드’의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절화류 소비형태가 특정시기에 편중이 심화된 형태로 백합류도 예외는 아니다”며 “계절별 월별가격 편차와 품종별 평균가가 최고 7∼8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옐로우원 품종의 경우 하절기 기작은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가격이지만 성수기에는 최고 8배 정도의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은 물량수급의 불안정에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아울러 “재배농가들은 이런 점을 염두, 식재시기와 개화시기를 조절해 분산출하를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권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은 ‘화훼산업 정책방향’의 발표에서 “재활용화환 폐기를 위해 최근 농식품부에서 전국 6곳의 공공 예식장과 장례식장을 겨우 섭외해 파쇄기를 무상으로 보급했다”며 “재배농가들도 지역의 조합장님께 말씀드려 농협장례식장 등에 파쇄기를 배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최명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0년 백합수출이 3,300만불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3인 1,000만불 수준으로 이는 엔저와 김영란법에 의한 영향이 컸다”면서도 “김영란법 선물액 상향조정으로 백합 수출단가도 회복되는 추세로 좀 더 열심히 하면 다시 3,000만불 또는 5,000만불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현재 수입종구에 대한 의존이 큰데 앞으로 우리 품종의 수출할 날도 멀지 않았다”며 “올 여름 베트남에 가보니 우리품종이 자라고 있어 마음이 푸듯 했고 우리품종이 일본 또는 중국으로 수출돼 종구비를 절약해 농가소득도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원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형용 대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잘피고 오래가는 꽃 콘테스트’에서는 안충석 농가가 대상(상금 100만원), 현경익 농가가 최우수상(상금 70만원), 김정근·윤용필·이기호 농가가 각각 우수상(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백화절화꽃전시회 출품작 심사에서는 대상(농식품부 장관상) 정태금 플로리스트, 우수상 김지영(농진청장상)·김영주(aT사장상) 플로리스트, 장려상 이정혜·윤미경·강명애·김진희·오승자 플로리스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