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제품, 캐나다 수출 전망밝다
인삼제품, 캐나다 수출 전망밝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가 우리나라 인삼제품의 수출국으로써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전망도 밝아 향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캐나다는 중국, 한국에 이어 3번째로 인삼 생산량이 많은 국가로 전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북미인삼(화기삼)의 60% 이상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와 브리티쉬 컬럼비아주가 주요 인삼재배 지역이다. aT 현지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의 인삼수요는 현지에 거주중인 중국계, 한국계 등 아시아이민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이들 동양계 이민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현지 대형식품체인점들은 3~5개 단위로 포장된 생삼을 야채코너에서 상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인삼드링크, 인삼차, 인삼 액기스, 인삼 캡슐류 등의 건강보조식품들도 현지 편의점, 건강식품전문점 등을 통해 아시아 이민자는 물론, 현지 캐나다 소비자에게도 판매되고 있다.캐나다에 인삼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는 중국, 미국, 대만, 우리나라 등으로 이중 미국과 중국이 전체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2004년 캐나다 전체 수입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산 인삼 수출량은 작년 1~9월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0% 수준으로 대폭 늘어 전체 인삼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절차와 관련하여, 번식을 위한 인삼 종자 및 뿌리 등의 수입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여 뿌리의 경우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수입될 경우 식물검역증 및 수입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인삼 소비품의 경우에는 인삼 뿌리에 대해서만 수입승인이 필요할 뿐 수입절차나 수입조건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인삼의 경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경쟁국에 비하여 가격 경쟁력 열세로 인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및 홍콩산 인삼이 저가로 수입, 판매되고 있어 한국산 인삼제품의 수출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인삼(비가공 뿌리형태)의 직수출보다 최근 캐나다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과 인삼음료 및 가공제품 시장을겨냥하여 고부가가치 있는 인삼 가공품의 수출이 권장된다. 한국산 인삼제품의 경우 이미 다양한 인삼 가공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으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현지의 새로운 소비패턴 및 기호에 부응하는 제품개발과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이 병행된다면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인삼 및 인삼제품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