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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인 전라남도 주최 제 4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친환경농업과 생명의 지혜”란 주제로 나주시 산포면 소재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지난달 26~30일까지 5일간에 걸쳐 개최, 대성황을 이뤘다.이번 농업박람회는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 청정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기능성 식물과 최첨단 기술농업을 접목한 미래 농업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흥분시켰으며, 농업인들에게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우리나라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한 1천여평의 생명예술관에는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인간의 질병을 기능성식물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원예치료실과 꽃향기터널, 자연을 연상하는 세계 각국의 실내정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고, 친환경농업생태체험코너에는 수천개가 달린 4년생 고추와 방울토마토, 200여개 이상이 달린 희한한 가지 등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아니면 구경할 수 없는 명품들이 총출동됐다.친환경농업관에는 친환경농법 실천 현장을 재현한 한 폭의 그림이다. 잡초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방제하는 우렁이 농법, 오리농법, 자연생태계의 청소부인 버섯농장, 기능성식품으로 인기 절정인 형형색색의 칼라 누에,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가바발아현미 등 기능성을 강화시킨 친환경 농특산물들이 고부가가치 브랜드상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별난 농산물이 총출동한 희한한 농산물관에는 한 개의 무게가 2.5kg인 나주 명품 배가 선을 보였고, 길이가 2.4m인 뱀오이, 한 포기에서 5kg 이상이나 달린 고구마, 희한하게 생긴 호박, 대형호박 등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끊임없는 감탄사를 연발했다.또한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대만, 말레시아, 태국 등 8개국 15명의 바이어가 초청된 수출농업판촉관에는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의 스타 농특산물들이 모여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시 소비자는 물론 외국바이어들도 농업의 소중함과 신비함에 도취됐다는 후문이다.전국의 스타 농특산물이 전시된 전국 친환경 농특산물관에는 경기도의 오색찬란한 선인장 등 8개 도의 명품 친환경 농특산물들이 모여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4천여평의 잔디운동장에 펼쳐지는 개발기술 및 전시판매관에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각종 농업기술과 농특산물 609종 43만4천여점이 전시·판매되고 있고,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상징하는 농특산물 모형들이 장관을 이루었다.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하는 40종의 체험학습과 전통 농경문화 이벤트 행사장은 농경문화의 다양성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이곳에는 행사기간 동안 벼를 탈곡하는 전통 농경문화 체험장, 어린이 고구마 캐가기, 꽃모종 심어가기, 우수 브랜드 쌀 2005개 나누어주기, 누에 뽕잎주기, 약용 및 전래작물 생태체험 등 17개 체험행사와 줄타기 및 국악단 등 4개 공연행사, 풍년기원 허수아비 경진, 전남 우수 농산물 경진, 친환경 곤충 조형물 등 11개 경진행사, 생물예술관에서 펼쳐지는 꽃 나누어주기 등 7개의 이벤트 행사가 5일동안 풍성하게 펼쳐졌다.한편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안전을 추구하고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있는한 농업은 더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생명산업”이라며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과 친환경농산물을 선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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