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인기 상승
친환경농산물 인기 상승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먹거리 웰빙경향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던 친환경 먹거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중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파문 이후인 지난주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친환경 잡곡 70%, 쌀 25%, 야채 21%, 과일 14%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1~24일 매출을 작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친환경 쌀 310%, 과일79%, 잡곡 41%, 야채 3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반 과일과 야채는 각각 30%, 20% 증가하는 데 그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도 경인지역 7개점의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야채 매출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이 60%로, 상반기의 35%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친환경 비중 30%보다는 2배 가까운 증가수치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이 수도권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푸룸’은 친환경 농산물 특판전을 여는 것을 비롯해 현재 운영중인 ‘생산이력 관리시스템’을 집중 홍보해 소비자에 어필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유기농곶감, 무농약 밤, 유기농 건고추등을 집중 마케팅상품으로 정하고 친환경농산물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점포별로 유기농 등 친환경 매장을 늘려나가는 한편 소비자들이 직접 친환경 농산물 재배주산지를 찾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기농 쌀 산지인 경기 여주를 비롯해 친환경 사과산지인 충남 아산, 음성을 방문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강원, 경기, 경북, 제주 등 총 10개 농가에서 채소, 버섯, 포도등 160가지의 친환경 제품을 계약재배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이를 17~20개 농가, 200~220가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파문으로 인해 국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유통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들의 수익증대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