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사과, 더욱 깨끗해져요
껍질째 먹는 사과, 더욱 깨끗해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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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출하시 깎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세척수준을 한단계 높인 세척기술이 개발되어 거창사과원예농협에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세척기술단계를 거친 사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김동만 박사팀이 사과를 깎지 않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인 처리와 유통중 품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고압미립소자 세척처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농림부가 지원한 ‘사과의 수출애로 해충방제와 품위개선을 위한 생체 임계온도에서의 열처리 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기술의 핵심은 먼지나 흙, 농약, 미생물 및 해충 등의 오염물질이 묻어 있는 사과 표면 꼭지부위를 미립소자가 함유된 열수로 고압 처리하여 사과를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세척하는데 있다. 김동만 박사는 “이번 기술의 개발로 앞으로는 사과를 비롯한 과일의 표면에 묻어있는 오염물질로 인한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사과를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사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화합물등 영양성분의 섭취를 가능케 하여 소비자의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과는 수확직후 표면을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가 대부분으로, 일부 표면 세척 사과의 경우 고압의 공기를 분사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로나 이러한 방법은 안전사과의 유통 면에서 볼 때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는 세척사과의 경우 고압의 물과 브러쉬를 사용하여 표면을 세척한 후 미생물 제어를 위해 오존수로 재세척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와 같은 처리를 한다하더라도 사과의 표면 부위세척은 가능하지만 사과 꼭지 부위 등 굴곡이 심한 부위에 묻어 있는 이물질의 제거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김동만 박사팀은 개발한 미립소자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세척하는 기술을 이용시 기존의 세척방법으로는 처리가 곤란한 사과꼭지부위 등 굴곡부위의 완전한 세척은 물론, 열수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서 부패 미생물 및 해충을 제어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와 더불어 사과표면에 광택을 부여함으로서 외관적 품질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아울러 사과의 상품성 및 위생적 측면을 제고하기 위해 소량으로 유대재배를 하고 있는데 개발된 세척기술을 적용 시에는 유대재배를 위한 노동력,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이 기술은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과 조합원인 생산농가들의 과원에서 현장적응실험을 마쳤으며, 고품위의 사과를 출하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력 충족과 농가소득 증대 및 해외 수입사과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이 개발기술이 현장적용이 매우 용이해, 우선적으로 기술개발참여 업체인 거창사과원예협동조합에 기술을 이전하여 실용화할 계획이며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른 농협 등 사과생산자 단체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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