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앞으로 언제든지 추위가 올 수 있어, 겨울철 시설채소에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병해충에 대한 주의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도내 주요 시설원예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최근 야간 기온이 떨어지면서 밀폐된 시설하우스내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재배중인 채소 등 작물에 잿빛곰팡이병, 오이노균병, 토마토잎곰팡이병 등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이번주부터 한 달 동안 도내 시설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시설채소 병해충 적기방제 기술지원과 더불어 농약안전사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실시해 나가기로 하고, 전문 연구·지도사 등 총7명으로 구성된 식물종합병원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잿빛곰팡이병은 바깥온도가 낮고 밀폐된 시설하우스내 습도가 높아져 안개가 낀 것처럼 된다든지, 시설안 온도가 15℃내외로 천장에 이슬이 맺힐 정도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 급속히 번지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에 환기를 실시하여 습도를 조절하고, 밤에는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이노균병과 토마토잎곰팡이병도 이와 마찬가지 조건일 때 햇빛 투과량 부족으로 식물체가 연약해져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는 생육촉진용으로 3요소(질소, 인산, 칼리)의 비료를 균형 있게 살포해 주면서 병원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주고, 특히 시설하우스의 환기와 야간 온도유지에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이밖에도 주의가 요구되는 해충으로 오이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 아메리카잎굴파리, 온실가루이 등 외래해충은 시설 재배되고 있는 과채류는 물론 화훼류에서도 연중 발생하는 해충으로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생했을 경우는 초기에 중점방제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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