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진이 북미산 인삼추출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랫동안 감기치유의 자연약초로 여겨졌던 인삼에 감기치료 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음을 밝혀냈다. 지난달말 캐나다 약물저널에 기고된 이 연구에 따르면 323건의 테스트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 이번 실험에서 대상이 된 자원자들은 일정양의 북미 인삼 추출물이 포함된 상업용 제품을 200mg 알약형태로 복용하는 그룹과 똑같은 쌀 파우더 알약을 투여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이 진행됐다. 한 기업이 무작위로 약을 배분했고 자원자와 연구자 모두 어떤 자원자가 어떤 약을 복용했는지 알지 못하는 방식이었다. 자원자들의 감기증상은 열, 두통, 목감기등 6가지 증상으로 이를 3개의 스케일로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그들의 증상에 대한 기록을 했고 연구자들은 한달에 한번씩 자원자들을 4달 동안 만나 그들이 약을 투여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 연구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수행되었다. 실험결과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23%가 두 번이나 그 이상의 감기를 겨울동안 앓았다고 했고 인삼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10%만이 두 번이나 그 이상의 감기를 앓았다고 나타났다. 인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감기를 앓았던 사람들의 감기 증상은 투여하지 않은 그룹사람들이 겪은 감기증상보다 0-3(0-6까지 심한 정도에 따라 구분)까지로 감기정도가 약한 수준이었다.또한 감기의 지속기간은 인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더 적게 나타났다. 인삼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8.7일인 반면 가짜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11.1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