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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효능이 있다는 해외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최근의 김치파문으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우리 김치가 재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파동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서울대 강사욱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도한 데 이어, 미국 ABC 등 미 전역의 100여개 언론사들이 김치의 치료효과를 집중 보도했다.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함께 한류열풍도 거세 지난 10월까지의 김치수출량이 전년대비 15~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김치수출량의 93%를 차지한 일본 시장에도 조만간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정귀래)도 지난주초 우리나라 김치의 주 수출시장인 일본에 수출담당 이사를 긴급 파견하여 한국김치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침체된 수출김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현지에서 합류하는 주일농무관과 정진권 수출이사 등으로 구성된 김치 안전성 설명단으로 하여금 9일까지 후생노동성과 세관 및 검역소, 수입업체, 유통회사 관계자를 만나 식약청에서 발급한 업체별 ‘안전확인서’를 근거로 한국산 김치의 안전성을 홍보한 후 이어 10일에는 aT센터 회의실에서 ‘대일본 김치수출업체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에 일본 검역소에서 검사하고 있는 한국 한 업체의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오지 않아 지난 9일부터 한국 김치에 대한 전수 검사는 해제됐다. 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2만 6,72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194톤)에 비해 81톤 증가했다.한편 무역분쟁으로 확대가 우려됐던 중국과의 ‘김치전쟁’도 지난주 양국간 공식접촉을 통해 이번 김치와 같은 상황이 재발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검사·검역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