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대가 높은 강원도 등 산간지에서만 재배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여름철 고냉지 배추를 전남 지역에서 실증 시험재배에 성공, 10a당 560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쌀 수입 개방과 수입 쌀의 밥쌀용 시판을 앞두고 2중고를 겪고있는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해발 250m 이상인 농경지를 활용하여 배추 2기작 실증재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RIS 광주·전남 김치사업단과 공동으로 전남지방의 준산간지인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보월리 일대와 북면 송단리, 순천시 외서면 화전, 농소, 도신리,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탐진댐 수몰지구 13㏊ 휴경농지) 일대에서 여름과 가을배추 생산 실증시험을 수행한 결과 봄에 정식, 초여름 장마 전에 수확하는 작형과, 늦여름에 정식해 가을 추석 무렵부터 김장 배추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전남 지방은 김장배추와 월동배추의 주산단지이나 기후가 온화한 지역의 여건으로 인해 높은 값으로 판매할 수 있는 단경기 여름철 장마 전후와 가을철 배추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다.올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처음 시도한 표고 250m 이상 지역에서 봄에 배추를 정식하여 여름장마 전에 수확한 후 저온 저장하여 장마기간에 출하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로 벼를 재배했을 때보다 5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이 지역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일 간격으로 배추를 정식하여 지난 9월하순 추석무렵부터 배추를 생산했으며, 특히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을배추가 생산되어 중국배추의 납 파동과 기생충알 파동으로 인한 배추가격 폭등으로 농가소득은 더욱 크게 증가됐다.전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해발 260m에서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는 화순군 이서면 방리 강길삼씨의 경우는 배추 정식기가 8월 10일 이후로 밝혀졌으며, 해발 250~350m인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한병열 씨의 농장에서는 무등산의 동쪽에 위치하여 여름철 강력한 석양빛을 받지 않기 때문에 6월 중하순의 경우 나주 지역보다 20℃ 이하 지속시간이 3시간 30분이 길고 최저온도는 평야지인 나주보다 2℃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2기작 배추 재배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 탐진댐 수몰지구 대체 농지로 조성한 박상열씨의 해발 350m인 포장에 2기작 배추 생산을 위한 실증시험을 수행하여 장마가 시작된 금년 6월 27일경에 수확 장마기간 동안 고가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또한 가을배추의 경우 지난 8월 13일 배추 단보당 3천3백포기를 정식해 지난 10월 25~27일까지 광주광역시 농산물공판장으로 출하하여 단보당 5백60여만원 소득을 올렸으며, 8월 22일 정식한 배추는 11월 중하순경에 수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