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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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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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으로 이루어진 경기 광명시 광원작목반은 회원농가에 앰프시설이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회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회의실에서는 매월 첫주 토요일마다 정기회의가 이뤄지며 새로운 소식이나 교육에 대한 내용은 수시로 농가에 설치된 앰프에서 흘러나온다. 이렇듯 작목반원 서로간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명 광원작목반은 지난 90년 인근지역에서 광명시로 재배터전을 옮겨온 농가들이 모여서 결성됐다. 안양원예농협이 창립된 68년부터 조합원이었다는 김주진 작목반장은 “작목반원 전체가 조합원인 동시에 조합 창립부터 함께해온 회원도 상당수”라며 “그러나 현재 작목반의 구성원들은 70세가 넘은 원로부터 이제 갓 서른을 넘긴 젊은 농업인들까지 연령층이 넓어 오랜 재배경험과 새로운 기술·정보를 잘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다양한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토마토, 오이를 비롯해 상추, 치커리, 열무, 고추등이 주작목이다. 작목반원들의 연간 생산량은 토마토 435톤, 상추 225톤, 오이 140톤, 열무 110톤, 치커리, 얼갈이, 고추등 총 1,000톤 이상이다. 김주진 작목반장은 “서울에 인접해 있어 판로가 잘 갖춰져 있고 인근지역으로 판매되므로 최상의 신선도로 소비자에게 가는 장점이 있다. 직거래 비중이 50%정도 되며 그 외 50%에 달하는 공판장 출하시에는 반드시 조합공판장으로 출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배나 관리기술은 각자의 노하우와 함께 의논해 결정한 방법을 적절히 더해 활용하고 있는데, 토양관리는 퇴비와 조합에서 지원해주는 강토등을 기비로 넣고 추비로는 액비를 사용한다. 특히 육묘시에 기울이는 노력에 따라 재배과정에서 병충해에 얼마나 견딜지 알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는 딸기를 새롭게 시작한 농가도 있고 다른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 2박3일 일정으로 논산딸기시험장과 농협 안성육묘장에 다녀왔다. 특히 딸기는 올해부터 광명시에서 특수작목으로 지정된데다 지난해 시험재배에도 성공해 작목반의 주요작목으로 급부상이 예견되고 있다. 또 지난 여름 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에도 회장과 총무가 직접 현장을 찾아 회원농가에 필요한 종자나 약재에 대한 유용한 팜플렛과 자료를 가져와 회의실에 비치해 뒀는데, 좋은 자료가 있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것이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요즘 외부의 정보를 작목반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전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분명 큰 경쟁력이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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