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적기 설정 및 적정관수로 표피 갈라짐 현상 방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아열대작물인 야콘을 전남지역에 도입하고자 적응성을 검토한 결과 생육이 우수하고 식품 소재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인 야콘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작물로 알려져 있고 혈당의 상승을 더디게 해줄 뿐 아니라 음식물에 들어 있는 당의 흡수를 막고, 미네날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현대인의 고질병인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콘은 뿌리줄기가 비대하는 시기에 표피 갈라짐 현상으로 품질이 저하되어 재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야콘의 정식 적기를 설정하고, 뿌리줄기 비대기에 적정 관수를 함으로서 고품질 야콘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물 빠짐이 좋은 미사질 양토에 야콘을 5월 상순에 정식하면 8월 까지는 지상부 생육을 하고 주야간 온도차가 커지는 9월 초부터 뿌리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 가뭄이 계속되다 비가 오게 되면 뿌리에서 흡수되는 수분과 양분이 급격히 뿌리줄기로 이동되어 표피가 갈라지게 된다.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뿌리줄기가 자라는 시기에 가뭄이 지속되면 7일 간격으로 포기당 2리터씩 물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단위면적(10a)당 야콘의 총수량은 3,845kg으로 물을 주지 않는 것(2,208kg)에 비하여 74% 증수되었을 뿐 만 아니라 표피 갈라짐 현상도 39%에서 25%로 낮아져 상품(上品)은 2,886kg으로 물을 주지 않는 것(1,363kg) 보다 2배 많았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소 김희권 박사는 “연구결과를 야콘 재배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외상을 입지 않은 좋은 야콘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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