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말초혈관이 혈액순환장애는 대개 여성에게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추위를 잘 타면서 요통, 복통과 함께 일어나거나 과로 혹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잘 일어나는 질환이다. 증상은 대체로 손발이 차고 시리고 저리며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무겁고 붓는 기분이 든다고 호소한다.동양의학의 개념으로 혈액순환장애는 기혈(氣血)순환이 부족해 발생하는 병으로, 혈액순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기순환(氣循環)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기혈순환이라 말하는 것이다.체내에서 혈액 자체의 움직임보다는 먼저 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혈액이다. 즉 혈의 순환은 기의 흐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혈의 운행이 막히는 것은 먼저 기의 운행이 막히는 것이므로, 기가 흐르면 혈도 흐르고 기가 막히면 혈도 막힌다는 이론이다.혈액순환이 잘 안될때에 응용되는 처방이 있다. 그 내용은 '단삼 12g, 창출, 향부자, 소엽, 백출, 인삼, 당귀, 천궁 각 8g, 택사, 적복령, 계지, 감초 각 4g, 생강 12g'이다. 여기에 물 1200cc 가량을 붓고 약 120cc가 되도록 달여서 아침과 저녁으로 2회 나누어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혈액순환장애는 음식, 과로, 날씨, 스트레스, 흡연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일어난다. 또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잘 일어난다.요즘에는 운송수단과 통신수단 및 업무수행방법의 변화로 예전보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훨씬 줄어 말초혈관순환장애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만일 말초혈관순환장애가 일어나면, 과음과식을 피하면서 적당한 운동도 병행해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동양의학에 기일칙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이 한가하게 앉아만 있으면 병이 생긴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