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농협, 인삼산업 우리가 지킨다
금산인삼농협, 인삼산업 우리가 지킨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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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은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인삼의 종주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인삼유통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유통의 최대 집산지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전근대적인 유통방식과 해마다 적발되는 중국삼의 불법 유통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금산에서 올해에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는 등 국내 인삼산업 발전의 도약이 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의 개최가 준비되고 있어 금산시장과 인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천정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인삼농협이 금산에 위치함으로써 강점과 약점을 함께 가진다”며, “하지만 강점은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식으로 접근해 ‘농협‘과 ’금산인삼‘이라는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판로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농협인삼은 계약재배 농가들과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잔류농약안전성 검사를 반드시 거치므로 소비자 신뢰 확보 뿐 아니라 불법 유통의 근절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재배 농가에 생산이력카드를 발부해 인삼포 소재지, 식재년도, 농약방제기록, 잔류농약검사기록, 안전사용 준수여부 등을 체크하도록 하고, 이 데이터를 농협이 관리함으로써 인삼의 생산이력의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이에 대해 박 조합장은 “생산이력제는 생산된 인삼의 안전성과 인삼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 상승과 소비촉진으로 이어지며 더 나아가 인삼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또, 매년 불법 유통됨으로써 소비자 불신을 부추겨 인삼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국삼과 안전하게 생산된 국내삼을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작년에는 차이나 TV와 ‘금산인삼 팸투어‘라는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 대만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전한 김경원 인삼유통팀장은, “금산인삼의 역사와 우수성, 금산인삼EXPO를 홍보하고 출연진들이 직접 인삼밭을 체험하는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 이 프로그램은 호응이 좋아 확대방영 되는 등 해외의 한국 인삼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산인삼농협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판로 개척에도 주력해 작년에는 중국 3개 지역과 케나다, 베트남 등지와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이와 동시에 국내 업체에 원료삼을 공급함으로써 매출신장을 이뤘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에는 금산에 수삼직판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수삼직판장을 통해 조합원들의 인삼을 적극 수매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금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금산농협인삼 뿐 아니라 공동브랜드 한삼인의 홍보와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이를 통해 1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개최되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인삼밭을 직접 구매해 소비자들이 인삼밭을 체험, 직접 인삼을 캐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작년 금산인삼축제 때부터 지원한 이 행사는 소비자들의 인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소비촉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손해를 감수하고 실시하고 있지만 호응도가 높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전매제 폐지 이후 경작지도사 인건비 지원중단 등으로 경작지도 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한 박 조합장은 앞으로 경작지도 사업도 환원사업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알차게 진행돼 조합원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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